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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환자 위해 경증 환자 퇴원' 실효성 보려면 어떻게?

<앵커>

이 내용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더 짚어보겠습니다.

Q. 안이하게 대처했던 보건복지부, 입장 바꿨나?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전화 문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가 아니라고 했었죠. 약간의 변화는 감지됩니다. 조규홍 장관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서울, 경기도, 수도권에까지 유사한 사건이 발생되고 있고,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응급환자가 병원 찾느라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이 응급실 뺑뺑이라는 것, 거듭 말씀드리겠습니다.]

Q. 중증 환자 위해 경증 환자 퇴원…실효성은?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이것이 효과를 보려면 경증 환자가 갈 곳부터 마련해야 합니다. 보시는 것이 지역응급의료센터인데요, 심폐소생술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그런데 텅 비어 있습니다. 병상이 25개인데 환자는 4명뿐입니다. 119가 대학병원이나 권역외상센터 응급실에만 환자를 이송하도록 해놔서 지역응급의료센터는 놀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처럼 모든 응급환자는 지역응급의료센터에서 우선 진료하고, 중증 환자만 대학병원이나 권역외상센터에 이송하는 방안을 생각해야겠습니다.]

Q. 전화로 환자 수용 거부하면, 책임 없나?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응급실이 만실일 때 전화로 진료 못 한다고 하면 아무런 책임이 없습니다.]

[숨진 5세 아이 진료 병원 소아과 교수 : 다른 병원에서는 다 진료를 사실상 거부당하신 거잖아요. 저희는 열심히 치료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심리적인 압박, 이런 우울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어떻게든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이 오히려 손해 보는 현실은 바꿔야겠죠.]

Q. 5세 어린이 유족, 의료진과 무슨 이야기했나?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해당 병원 의료진이 전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숨진 5세 아이 진료 병원 소아과 교수 : 아버님께서 문자를 주신 내용이 있어요. 그날 자신의 아이를 치료해주신 소아과 선생님께 감사하다…. 우리나라에 소아과 의사가 부족하고 이런 부분도 충분히 이해하고 계시더라고요.]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유족과 병원 사이의 법적 분쟁은 진행될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것이 진짜 대책인지는 의견이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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