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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전국 첫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개원

<앵커>

전국 첫 공공 어린이재활병원인 대전 세종 충남·넥슨 후원 공공 어린이재활병원이 많은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개원했습니다. 하지만 의료진 부족과 낮 병동의 추가 확보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조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역사회가 관심과 힘을 보태면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전에 문을 연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재활치료를 위해 전국을 떠돌아야 해 '재활 난민'이라는 말까지 나왔지만, 이제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게 됐습니다.

[김동석/건우 아빠 : 재활 난민으로 생활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인 것 같습니다. 건우 뿐만 아니라 대전의 장애 어린이들이 제때 제대로 치료를 이제는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진료과목은 재활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소아치과로, 집중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위해 20병상인 낮병동과 50병상인 입원 병동도 운영합니다.

병원에 마련된 6개 학급에는 해든 학교 소속 특수교사 7명과 특수교육실무원 3명 등 10명이 파견돼 입원 치료를 받는 장애아동이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병원은 낮병동에 100명 넘는 예약이 몰리자, 치료 대상 아동들의 진료 순서를 무작위 추첨하기로 했는데, 논란이 일자 향후 치료가 시급한 아동을 우선 배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손민균/대전 세종 충남·넥슨 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장 : 처음이니까 아마 추첨으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는 대기 순서라든가 의료적인 그런 판단에 의해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부족한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재활의학과 전문의 1명과 당직의 2명에 대한 공모를 진행하며, 직원들의 수당 등 처우 개선과 운영을 위해 국비 지원을 위한 법 개정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중증 장애 가족들의 '기적의 새싹'이 제대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박금상 TJB)

TJB 조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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