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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남쪽으로 우주발사체 발사…정찰위성 탑재 추정

북, 남쪽으로 우주발사체 발사…정찰위성 탑재 추정
▲ 딸 주애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시찰하는 김정은

북한이 오늘(31일) 남쪽 방향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북한이 위성을 탑재했다고 주장한 발사체를 쏜 것은 2016년 2월 7일 '광명성호' 이후 7년 만입니다.

군은 발사체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입니다.

앞서 북한은 이달 31일 0시부터 내달 1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1단 로켓 낙하지점으로 '전북 군산 쪽에서 서해 멀리', 페어링(위성 덮개) 낙하지점으로는 '제주도에서 서쪽으로 먼 해상', 2단 로켓 낙하지점으로는 '필리핀 루손섬 동방 해상'을 지목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13일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한 지 40여 일 만에 다시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이번이 올해 10번째 발사체 발사입니다.

북한이 오늘 쏘아 올린 것이 '위성 탑재' 발사체로 확인된다면 북한의 위성 발사 주장으로는 6번째가 됩니다.

북한은 1998년 8월 광명성 1호를, 2009년 4월 광명성 2호를 발사했지만 모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2년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을 앞둔 4월 13일 장거리 로켓 '은하 3호'에 실려 발사된 '광명성 3호'는 발사 직후 1단과 2단이 분리되지 않은 채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개월이 지난 2012년 12월 은하 3호에 실려 발사된 '광명성 3호 2호기'는 북한 측은 물론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도 궤도 진입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2016년 2월 7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까지 궤도진입에 성공한 점을 들어 본격적으로 우주강국의 반열에 들어섰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궤도진입에 성공했다고 자랑하는 광명성 3호 2호기와 광명성 4호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여부는 수년째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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