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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억 상품권 사기 맘카페 운영자 영장심사…골드바도?

<앵커>

상품권을 싸게 팔겠다고 속여서 회원들에게 수백억 원을 가로챈 맘카페 사기 사건, 저희가 연속 보도해드렸는데요. 오늘(30일) 맘카페 운영자가 구속영장심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액은 460억에 달하는데, 새로운 사기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맘카페 운영자 박 모 씨가 법원 심사에 출석했습니다.

[박 모 씨/맘카페 운영자 : (맘카페 사기 혐의 인정하세요?)…. (명품 살 돈은 있고, 피해자들에게 돌려준 돈은 없으세요?)….]

박 씨는 지난 2020년부터 맘카페 회원들에게 상품권 재테크를 권유하며 61명에게서 142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10만 원을 입금하면 13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돌려준다는 식으로 투자를 권유했는데, 이런 행각에 유력 정치인과 유명 연예인과의 친분까지 동원됐습니다.

경찰은 고소에 참여하지 않은 회원까지 전체 피해자는 282명, 피해액은 46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 씨에게는 또 다른 사기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지난해부터 카페 회원들에게 금도 10%가량 싸게 살 수 있다며 투자를 권유했고, 피해 회원들은 1인당 많게는 수천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A 씨/골드바 피해자 : 저는 금을 본 적도 없어요.]

[B 씨/골드바 피해자 : 환불해달라 원금을 달라 그랬더니, 다른 사람이 금을 사야 그걸 환불해줄 수 있다고. 이게 완전 돌려막기잖아요.]

골드바 투자 피해자들은 상품권과 똑같은 수법에 당했다며 역시 집단 고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찰 전담수사팀은 추가로 제기된 골드바 사기 의혹에 대해서도 피해자들의 고소장이 접수되는 대로 즉각 수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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