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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송봉섭 자녀 특혜 채용…특정인을 위한 채용 계획"

박대출 "송봉섭 자녀 특혜 채용…특정인을 위한 채용 계획"
▲ 송봉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차장과 박찬진 사무총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송봉섭 사무차장의 자녀가 채용 계획 단계부터 이미 내정됐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오늘(30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공개한 '2018년도 경력경쟁채용 시험 등 실시 계획' 내부 문건에는 송 차장의 자녀 인적 사항이 기재돼 있습니다.

2018년 1월 29일에 작성된 이 문건엔 이틀 뒤 31일부터 응시원서를 접수받는다고 돼 있지만, '응시대상자 인적사항'에는 이미 송 차장 자녀 A 씨의 인적 사항이 적혀있어, 이미 채용을 전제로 적어놨다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A 씨는 2018년 충남 지자체 지방공무원으로 근무하다 '비다수인 대상 채용' 방식으로 충북 선관위에 경력 채용됐습니다.

비다수인 채용은 모집 공고 없이 결원이 생겼을 때 해당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추천 등을 받아 채용하는 방식입니다.

박 의장은 "당시 괴산군과 단양군에서 결원이 생겼는데, 최종 합격자는 충남 보령에 있던 사무차장의 자녀였다"면서, "보령 공무원이 공고도 없이 어떻게 응시했는지 선관위는 답변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미 응시자가 기재돼 있어 특정인의, 특정인을 위한 채용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충북 선관위에선 당시 송 차장 자녀인 A 씨가 근무하는 충남 보령군에는 채용 협조요청 공문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의장은 또 "선관위가 '셀프 감사'로 진상을 밝히겠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썩을 대로 썩은 선관위 조직에 개혁의 칼날을 댈 용기와 배짱이 없다면 자리에서 내려오는 게 도리"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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