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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되는 거 아냐?'…250억짜리 흉상 건립에 갑론을박

<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울산판 큰 바위 얼굴 건립 갑론을박'입니다.

울산시 국도변의 야산에 국내 대표 그룹 창업주들의 얼굴 조각상을 세우는 사업이 추진됩니다.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 있는 야산에 들어설 해당 조형물은 아래 받침대 높이까지 더하면 50m쯤 되는 거대 흉상인데요.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러시모어산에 바위를 깎아 만든 미국 대통령 얼굴 조각상, 이른바 '큰 바위 얼굴'과 같은 형태입니다.

울산시는 이를 위해서 부지 매입과 조형물 제작에 250억 원의 추경 예산안을 배정했는데요.

현대그룹 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과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 등 국내 대기업 창업주 서너 명을 조각상 제작 대상 인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이 산업도시인 울산을 빛낸 기업인을 널리 알리고 이색 관광 홍보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250억 원이라는 거액의 예산 사용에 앞서 사회적 합의를 거치지 않았다며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누리꾼들은 "들어가는 돈이 엄청난데 자칫 흉물이 될지도 몰라", "울산이 산업 수도란 측면을 희화화하는 일이 아닌가 싶다", "대통령은 되고 경제인은 안 된다는 법도 없긴 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사진 울산시, 유튜브 Awesome A's Adven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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