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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목동 부친 살해' 범행 동기 파악 주력…프로파일러 투입

'면목동 부친 살해' 범행 동기 파악 주력…프로파일러 투입
'면목동 부친 살해'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 김 모 씨의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오늘(30일) 김 씨 조사에 프로파일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서울 중랑구 면목동 아파트 5층 집에서 부친을 흉기로 살해하고 지하 2층 집수정에 시신을 숨긴 혐의로 어제 새벽 2시 20분쯤 집에서 체포됐습니다.

자폐 장애가 있는 김 씨는 이틀째 경찰 조사에서도 범행을 부인하며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집을 비운 김 씨의 모친을 불러 부자간 관계 등을 확인했는데, 모친 역시 "(아들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해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 씨는 존속살해·사체은닉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오늘 오전 10시 반 서울북부지법 이창열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심사)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부친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각을 특정하고 김 씨를 계속 추궁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어제 새벽 0시 50분쯤 "지하 주차장에 끌고 간 것으로 보이는 핏자국이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기계실 집수정 안에서 김 씨 부친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혈흔이 지하 2층 집수정에서 5층 김 씨 집까지 연결된 점, 신고 접수 전후 집을 드나든 사람이 김 씨와 부친밖에 없는 점, 김 씨 방에서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된 점 등을 근거로 김 씨가 부친을 살해하고 시신을 숨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파트 1층과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CCTV에는 카메라를 청 테이프로 가리는 김 씨 모습이 찍혔고, 지하 주차장 차량 블랙박스에는 김 씨가 부친의 시신을 끌고 가는 모습이 녹화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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