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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도 떨었다…칼 든 괴한 베네딕트 컴버배치 자택 침입

닥터 스트레인지도 떨었다…칼 든 괴한 베네딕트 컴버배치 자택 침입
'닥터 스트레인지'와 '셜록'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영국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자택에 칼을 든 괴한이 침입해 난동을 부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런던 북부에 위치한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자택에 괴한이 침입했다. 범인은 35세의 남성 A 씨로, 그는 컴버배치 집 앞 정원의 철문을 발로 차고 벽에 붙은 인터폰에 침을 뱉고 칼을 휘둘러 뜯어내는 등 위협을 가하며 "당신이 여기로 이사 온 것을 안다"고 소리쳤다.

당시 집에는 컴버배치, 아내 소피 헌터, 세 자녀가 있었고, A 씨가 정원을 들이받고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가족 모두 들었다. 한 측근은 "가족 모두가 겁에 질렸고, 이 괴한이 집에 들어와 해코지를 할 거라 생각했다"며 "컴버배치 부부는 또다시 범죄의 표적이 될까 봐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냈다"고 당시 가족들이 느낀 두려움을 전했다.

이후 A 씨는 현장에서 도망쳤지만, 경찰이 인터폰에서 발견한 그의 DNA를 증거로 추적해 체포했다. 검찰 조사에서 A 씨는 컴버배치 집에 가기 전에 근처 가게에서 빵을 구매하며 가게 주인에게 "컴버배치 집에 침입해 불을 지르겠다"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달 초 열린 재판에서 A 씨는 250유로(한화 약 35만 원)의 벌금형과 함께, 컴버배치 가족과 그들이 사는 지역에 3년간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다.

A 씨가 법정에서 변호를 따로 하지 않아 그가 왜 컴버배치를 위협했는지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A 씨는 절도죄, 공공질서 위반, 마약 범죄 등에 대한 전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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