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가 일하는 공장에서 괴롭힘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항의차 방문한 남성과 실랑이 끝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5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중국 국적 50대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29일) 밤 10시 20분쯤 안성시 일죽면 한 제조공장 기숙사에서 중국 국적인 40대 B 씨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당일 B 씨는 조카인 20대 C 씨와 술을 마시던 중 "상사인 A 씨가 괴롭힌다"는 얘기를 듣고 제조공장 기숙사에 있던 A 씨를 찾아가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B 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기숙사 주방에서 가져온 흉기로 범행한 뒤 휴대전화를 끄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C 씨로부터 신고를 접수해 일대를 수색하던 경찰은 자정을 넘긴 오늘 새벽 3시 10분쯤 A 씨로부터 자수하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후 경찰은 범행이 발생한 공장 인근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사진=경기 안성경찰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