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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특혜채용' 의혹 선관위 긴급회의…"국민께 송구"

<앵커>

전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이 확산하고 있는 중앙선관위가 오늘(30일) 오전 긴급회의에서 인사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노태악 위원장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내일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긴급 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한 인사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노태악/중앙선거관리위원장 :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위원회 입장을 내일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이 이번 의혹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근 잇따른 의혹에도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다른 이유는 없다"면서, 의혹에 대해 전수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차장 등 선관위 전현직 간부 6명의 자녀가 경력직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선관위는 자체 전수조사에서 4·5급 공무원 여러 명의 자녀 채용을 파악해 이들 채용과정에서도 문제가 없었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자체 조사가 아니라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무소불위의 권한과 지위를 남용하면서 이렇게 내부적으로 곪았다는 것은 충격적입니다. 환골탈태하는 형태의 대대적인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선관위는 내일도 위원 회의를 열어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4명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보고하고, 사퇴 의사를 밝힌 박 총장과 송 차장의 면직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찬수,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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