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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준 결승골' 포항, 창단 50주년 기념 경기서 전북 격파

'고영준 결승골' 포항, 창단 50주년 기념 경기서 전북 격파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이 '창단 50주년' 기념 경기에서 전북을 잡고 리그 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포항은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1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북을 1대 0으로 따돌렸습니다.

최근 리그에서 4경기 무패(2승 2무)를 이어간 포항(20득점)은 2위 FC서울(29득점), 3위 제주 유나이티드(23득점)와 같은 승점 27로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면 전북은 최근 리그 4경기 무패(2승 2무) 행진이 중단되며 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포항의 '창단 50주년 기념 매치'로 펼쳐졌습니다.

이회택 전 감독과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 이날 새롭게 구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김광석, 황지수, 신화용, 황진성 등 '레전드'가 현장을 찾고 다양한 이벤트도 열렸습니다.

포항 선수들은 창단 원년 유니폼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쇳물'을 상징하는 오렌지색 특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습니다.

폭우 속 이어진 경기 초반 주전 풀백 김문환을 부상으로 잃은 전북을 상대로 포항이 거세게 몰아붙이는 양상이었습니다.

전반 8분 그랜트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날린 오른발 터닝 슛이 골 그물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고, 전반 16분 고영준의 헤더와 전반 31분 백성동의 페널티아크 왼쪽 날카로운 프리킥은 김정훈 골키퍼에게 막혔습니다.

전반 37분엔 제카의 헤더와 페널티지역 왼쪽 백성동의 날카로운 오른발 슛이 연이어 골대를 맞히는 불운도 있었습니다.

결승골은 후반에야 터졌습니다.

후반 21분 포항 유스 출신 고영준이 50주년 기념 경기에 걸맞은 멋진 골로 경기장을 메운 1만 4천여 명의 응원에 보답했습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고영준은 그대로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했고, 페널티지역 안으로 들어가 때린 오른발 강슛이 김정훈의 손을 스치고 들어갔습니다.

고영준의 이번 시즌 리그 6호 골입니다.

이후 고영준이 부상으로 주저앉아 교체돼 나가는 변수가 있었으나 포항은 골키퍼 황인재의 잇단 선방 등에 힘입어 1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고 창단 50주년을 자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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