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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 재선 성공…종신집권 길 열어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 재선 성공…종신집권 길 열어
▲ 지지자들에 인사하는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현지시각 28일, 결선 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대선에서 승리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관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투표함이 99%가 개표된 상황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52.08%를 득표해 47.92%를 얻은 공화인민당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에 앞섰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결선투표 개표가 막바지에 달한 이날 밤, 지지자들을 상대로 "앞으로 5년간 튀르키예를 통치할 책임을 다시 맡겨준 모든 국민에게 감사한다"며 "튀르키예가 오늘 유일한 승자이며, 8천500만 국민 모두가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튀르키예 세기'의 문이 열렸다. 이번 선거 결과는 아무도 튀르키예의 이익을 탐낼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재선으로 2003년 첫 집권 이후 2033년까지 최장 30년에 달하는 사실상의 종신집권에 도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튀르키예는 제왕적 대통령제 하의 권위주의 통치체제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강력한 튀르키예를 목표로 한 지역 패권 추구 외교 노선과 함께, 친러시아 노선 및 서방과의 불편한 관계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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