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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탐지에 AI까지도…'피싱'과의 전쟁에 나서는 금융권

<앵커>

보이스피싱 뉴스를 보셔도 나는 절대 안 당해 이런 생각 많이 하시죠. 1%라도 의심이 들면 피해 볼 일이 없을 텐데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져서 순식간에 당할 수가 있습니다. 금융권도 이에 맞서서 인공지능 AI까지 활용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돈을 보내기 위해 은행 앱에 로그인하자, 이체와 출금이 정지되고 이를 알리는 문자와 SNS 메시지가 전송됩니다.

은행 앱이 스마트폰에 깔린 보이스피싱 악성 앱을 감지한 것입니다.

고객에 직접 전화를 걸어 악성 앱 삭제 방법을 알리고, 피해 여부도 확인합니다.

[윤기성/하나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 차장 : (악성 앱이 은행) 번호를 차단 등록을 해버리면 저희(가 거는 전화)가 신호도 한 번 안 가고 바로바로 차단됩니다. 그래서 번호를 바꿔서 핸드폰으로도 전화를 하고 다른 자리에서도 전화하고….]

현금자동입출금기 ATM에서 모자를 눌러쓴 사람이 출금을 시도합니다.

그러자 화면에 선글라스와 모자 등을 벗고 거래하라는 경고문이 뜹니다.

인공지능 AI 기술이 도입된 ATM이 스스로 이상 징후를 포착해낸 것입니다.

다른 은행의 ATM에서는 전화를 받으면서 출금하거나 송금을 하려면 거래가 일시 중단되고 주의 문구가 표시됩니다.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이 피해자가 사실 확인이나 신고를 못하도록 전화를 끊지 못하게 하는 점에 착안한 것입니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1천451억 원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피해금이 단기간에 다수 계좌를 거쳐 빠져나가면서 피해금 환급률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오픈뱅킹과 간편 송금 등을 이용한 신종 사기 수법도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금융권이 다양한 대응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당국도 상시 감시와 정보 공유 체계 구축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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