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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위성 '순항 중'…"누리호 실전 능력 입증"

<앵커>

어제(25일) 누리호 발사 장면, 여러 번 돌려보신 분들 많을 텐데요. 우리 손으로 만든 소형위성과 쌍방향 교신도 잘 이뤄져서, 실전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먼저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우주를 향해 힘차게 솟아오른 누리호.

13분 3초 뒤, 목표 고도 550km에 도달한 순간, 우주 공간으로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스르르 내려놨습니다.

느려 보이지만, 초속 7.6km, 엄청난 속도입니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는 안정적으로 궤도를 돌기 시작했고, 40분 뒤엔 남극 세종기지에 첫 신호를, 다시 50분이 지나선 대전 지상국과 첫 교신을 주고받았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일곱 차례 더, 원격명령을 포함한 쌍방향 교신에도 성공했습니다.

이번 교신에서 위성의 주요 기능을 점검했는데, 모두 정상 작동, 확인됐습니다.

[조선학/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 통신계 송수신 기능, 명령 및 데이터처리계 기능, 전력계 태양전지판의 전력생성 기능 등을 점검하여 모두 정상임을 확인하였습니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에는 국내 기술로 만든 영상 레이더가 처음으로 탑재됐는데, 일주일에 걸쳐, 이 레이더 날개를 펼치고 안정된 자세를 잡습니다.

이어 석 달의 준비 기간을 거친 뒤, 앞으로 2년 동안 지구를 하루에 15바퀴 돌며 북극 해빙 면적 등 지구 관측과 우주 방사선 관측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위성을 원하는 위치와 궤도에 안착시킴으로써 누리호의 실전 능력은 입증됐다는 평가입니다.

여기에 위성들이 맡은 임무를 무사히 수행한다면 누리호의 실전 비행은 완벽한 성공이 되는데, 함께 뿌려진 부 탑재위성, 큐브 위성 7기의 경우, 4기로부터는 신호가 수신됐지만, 나머지 3기의 신호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박기덕, CG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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