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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그룹 배상윤 '황제 도피' 도운 혐의…임직원 4명 영장심사

KH그룹 배상윤 '황제 도피' 도운 혐의…임직원 4명 영장심사
KH그룹 배상윤 회장의 이른바 '황제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임직원 4명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고 있습니다.

KH 총괄부회장 우 모 씨와 수행팀장 이 모 씨, 베트남 현지 관계자 등 4명은 오늘(26일) 오전 10시 18분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혐의 인정 여부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전 10시 반부터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고 있습니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검찰은 동남아시아 지역에 머물고 있는 배상윤 회장이 이들의 조직적 비호와 조력을 받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23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동남아 현지에서 한국 음식을 공수받거나 수행원들의 수발을 받으며 호화 리조트, 골프장 등을 드나드는 한편, 빼돌린 계열사 자금 중 수백억 원 상당을 카지노 도박 등으로 탕진하는 등 '황제도피'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사업상 이유로 출국한 뒤 돌아오지 않는 배 회장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습니다.

외교부를 통해 여권도 무효화 조치도 한 상태입니다.

배 회장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계열사에 4,000억 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배 회장이 650억 원대 계열사 자금을 빼돌려 개인 투자나 도박자금 등에 사용하는 등 횡령한 정황도 파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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