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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술핵 벨라루스 이전 시작"…미국 "강력 규탄"

<앵커>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를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벨라루스로 이전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미국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러시아 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를 벨라루스로 옮기는 작업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를 벨라루스로 배치하기 위한 법령에 서명했다고 알려왔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에 따라 핵무기 저장 시설 건설 등 준비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3월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양국이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지난달에는 벨라루스 군부대가 러시아를 방문해 전술 핵무기 운용 훈련을 받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전술 핵무기 배치 합의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매슈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합의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래 현재까지 보여 온 무책임한 행동들 중 최신 판입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생화학무기나 핵무기를 사용하면 심각한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전략 태세를 바꿀만한 이유나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하려고 준비한다는 징후는 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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