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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그간 무질서에 관대했다"…금속노조 집회 강제해산에 물리력 동원

어제(25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 금속노조와 비정규직 노동단체가 모여있는 현장에 경찰이 강제 해산을 시도 했습니다. 경찰이 여러 차례 자진 해산을 요구했는데, 이에 불응하자 물리력을 동원했습니다. 

앞서 금속노조와 비정규직 노동단체는 대법원 근처에서의 노숙 문화제를 예고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집회 시작 전 오후 2시부터 이동을 막는 철제 울타리를 치고, 장비가 실린 차량을 견인 조치 하는 등 야간문화제와 노숙 농성을 원천 봉쇄 했습니다. 1박 2일 투쟁은 2021년부터 여러 차례 진행 되었으나, 경찰의 집회 장소 원천 봉쇄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저녁 8시부터 시작된 야간 문화제에 구호 등이 등장하자 경찰은 이를 '야간 문화제'를 '불법 집회'로 판단하고, 병력 600여 명을 동원해 강제 해산 시켰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의 과잉 대응"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지난 16일 건설노조의 도심 노숙집회 후, 정부는 "심야 집회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경찰 기동대원들은 이날(25일) 낮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앞에서 시위 해산 훈련을 진행 했습니다. 모의 집회 현장을 가정하고, 물리적 충돌 상황을 재연하기도 했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내부 서한문을 통해 "시민들이 평온한 일상을 뺏겼다"며 "그간 무질서에 관대했다"고 집회·시위 관련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김승태 김남성 / 구성 : 홍성주 / 편집 : 이혜림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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