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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노숙 농성…경찰 강제 해산 시도

<앵커>

1박 2일 노숙 문화제를 예고한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현재 대법원 근처에 모여 있습니다. 경찰은 강제 해산을 시도했는데, 노조 측은 노숙 농성을 강행한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5일)밤, 대법원 근처에 모여 있는 금속 노조원들에 대해 경찰이 해산을 시도합니다.

경찰의 자진 해산 명령에 노조원들이 불응하자 물리력을 행사한 겁니다.

노조원들은 대법원 정문 맞은편 공원으로 이동했고, 경찰이 재차 해산을 요청했지만, 노숙 농성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금속노조는 비정규직 불법파견에 눈감은 정부를 규탄하면서 대법원에도 관련 판결을 조속히 내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문화제에 사용될 집회 차량과 물품들을 경찰이 견인차를 동원해 끌어내면서 노조원들과 한 때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 3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대법원 앞 인도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경력을 사전 배치하는 등 노조원들의 노숙 집회 가능성을 봉쇄했습니다.

주최 측 추산 150명의 금속노조 조합원들은, 어제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연 뒤, 대법원까지 행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건설노조 노숙집회와 관련해 경찰은 민주노총과 건설노조 집행부 5명에게 어제까지 출석하라 요구했지만, 민주노총은 다음 달 1일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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