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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권도형 보석 취소…보석금 올려 재신청 가능성도

<앵커>

테라 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에 대한 몬테네그로 법원의 보석 결정이 취소됐습니다. 권 씨는 계속 구금된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는데, 다시 보석을 신청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측근 한 모 씨에 대한 몬테네그로 법원의 보석 결정이 취소됐습니다.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검찰의 항고를 받아들여 지난 12일 지방법원이 내린 보석 결정을 취소했습니다.

앞서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은 일 인당 40만 유로, 우리 돈 5억 8천만 원에 달하는 보석금을 조건으로 두 사람에 대한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들의 재력에 비해 보석금이 턱없이 적고 인터폴 적색 수배 대상인 만큼 도주 우려가 있다며 보석 결정에 불복해 항고했습니다.

고등법원이 항고를 받아들인 건 검찰 주장이 타당하다고 본 겁니다.

[베고비치/몬테네그로 변호사협회장 : 지방법원에선 40만 유로의 보석금이면 도주를 막을 수 있는 충분한 금액이라고 판단했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권 씨 등은 구치소에 구금된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몬테네그로 법률상 보석 신청 횟수에 제한은 없기 때문에 권 씨 측이 보석금 액수를 올려 보석을 재신청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16일 열립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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