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저희가 나로우주센터에서 계속 방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만, 누리호에 조금 더 가까운 곳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제 발사까지는 대략 30여 분 남아 있습니다. 누리호 어떻게 준비돼가고 있는지 누리호와 조금 더 가까운 곳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불러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홍승연 기자, 준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이곳 나로우주센터에서는 긴장감 속에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침까지 흐렸던 하늘도 지금은 비교적 맑아졌고 바람도 강하지 않아서 기상 상황도 아주 안정적입니다.
조금 전 누리호 연료와 산화제 등 추진제 주입 작업이 끝났고 잠시 뒤면 발사자동운용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지난 2차 발사 당시 산화제 레벨센서에 문제가 생겨 누리호 발사가 지연된 적이 있는 만큼, 최종적으로 추진제 압력이나 수위, 전기적 신호 점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모든 작업에 이상이 없으면 발사 10분 전부터는 누리호가 스스로 상태를 점검하는 자동 운용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이제부터는 사람 손을 떠나 누리호 스스로 카운트다운을 시작해 작은 문제라도 발견되면 발사를 멈추고 이상이 없을 경우 최종 발사까지 진행합니다.
<앵커>
홍 기자, 발사 이후에는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면 좋겠습니까?
<기자>
네, 이번 3차 발사는 시험 발사 성격의 지난 1, 2차 발사와 다르게 실제 위성을 궤도에 투입합니다.
잠시 뒤 누리호가 하늘로 솟아오르면 각각 순서대로 1단과 로켓 덮개인 페어링 그리고 2단을 분리하게 되는데요.
발사 13분 3초 후 목표 궤도 550km에 다다르면, 위성 8기를 20초 간격으로 차례로 궤도에 올려야 합니다.
궤도에 올라간 위성들과 교신까지 잘 되어야 누리호 3차 발사의 최종 성공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첫 교신은 밤 8시쯤 이뤄질 걸로 예상됩니다.
이번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는 처음으로 우리 발사체로 실전위성을 쏘아올리며, 우주발사역사에 기념비적인 한 발자국을 딛게 됩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현장진행 : 김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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