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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민형배 "김남국, 복당 불가능…내 경우와는 전혀 달라"

- 김남국을 내 복당과 연결? 엉뚱한 말씀
- 金 복당 불가능…입법 활동 중 탈당과 달라
- 민주당 결정장애, 당이 개입할 여지 놓쳐
- 검찰 수사 시작했는데 당 진상조사는 '쇼'
- 이원욱에 문자, 당원 아니었다…세작·간첩 있어
- 열성 지지자 많으면 좋은 정당, 훌리건과 구분해야
- 가짜당원을 강성팬덤에 묶어 공격? 매우 부도덕
- 이재명 당 혁신 선언, 이재명다움 구체화할 것
- 내가 비명에 반격 선언? "옐로저널리즘 경향"
- 대의원제 폐지? 폐해를 제거해 보자는 의미
- 윤관석·이성만 체포안, 큰 흐름은 가결 아닐까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5월 25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1부,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민주당 쇄신의총에서 당 혁신기구를 만들겠다고 결의를 했는데 거기에서 나온 혁신위의 권한과 방향성에 대해서 어떻게 논의되고 있는지, 그리고 윤관석 의원과 이성만 의원의 구속영장 청구와 김남국 의원 문제는 어떻게 처리하실지 민주당 민형배 의원에게 여쭤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민형배 : 반갑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지금 소재를 바꿔서 현안이니까 저희가 앞서 뉴스브리핑 시간에 말씀드렸던 그 문제부터 여쭐게요. 윤관석 의원하고 이성만 의원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검찰이 청구했습니다. 물론 지금 법적으로는 당연히 민주당 의원이 아니지만 이게 민주당 전당대회와 관련됐던 혐의이고 민주당 의원이었기 때문에 체포동의안이 올라오면 민주당의 고민이 깊지 않겠습니까? 이거 어떻게 처리하실 생각이신가요?

▶민형배 : 일단 당론으로 처리하지 않겠잖아요.

▷김태현 : 뭐 그건 그렇겠지요.

▶민형배 : 네. 당원도 아니고요. 그러면 저는 상식적으로 처리될 것 같은데요.

▷김태현 : 상식적으로 처리된다는 말씀은 어떻게 제가 이해하면 될까요?

▶민형배 : 제가 당 지도부의 일원이 아니라서 당의 공식 입장을 말씀드릴 수는 없잖아요. 상식적으로 처리된다는 것은 국민들 정서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태현 : 추상적인 말씀을 하셔서요. 국민들 정서는 지금 어떻다고 판단하고 계세요? 그 돈 봉투 의혹에 대해서요.

▶민형배 : 좋지 않겠지요.

▷김태현 : 좋지 않다는 것은 굉장히 부정적으로 볼 것이다.

▶민형배 : 그러겠지요.

▷김태현 : 그렇다는 얘기는, 국민들의 어떤 감정이 부정적이라면 찬성표가 많이 나올 수도 있다.

▶민형배 : 전체적으로 보면 그럴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봐요.

▷김태현 : 아, 그렇습니까?

▶민형배 : 네. 아니, 지금 민주당이 이걸 놓고 당론으로 정해서 방향을 잡고 이러지 않을 것 같잖아요.

▷김태현 : 그건 뭐 저도 그럴 것 같습니다.

▶민형배 : 대의기관인 국회가 그런 국민들의 정서적 흐름을 반영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보는 겁니다.

▷김태현 : 그렇다고 보면 민형배 의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게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금 보시는 건가요?

▶민형배 : 제가 거기까지 단정하면 안 될 것 같지만 큰 흐름은 그렇게 가지 않을까 싶은데요.

▷김태현 : 큰 흐름은 국민들의 정서를 따라갈 것이다.

▶민형배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일단 자유투표로 갈 가능성은 당연히 높겠지요?

▶민형배 : 제가 볼 때는 그럴 것 같습니다. 이걸 당론으로 갈 성격의 그것이 아니지요.

▷김태현 : 일단은 탈당한 상태이니까요.

▶민형배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 얘기해 보지요. 민주당 쇄신의총에서 당 혁신해야 된다는 얘기 나왔고, 혁신기구 만들겠다는 얘기 나왔습니다.

▶민형배 : 벌써 꽤 됐지요.

▷김태현 : 그 이후에 현재 어디까지 진척이 되고 있는 거예요?

▶민형배 : 제가 그것도 당의 내용을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니까요. 어제까지 쭉 몇 분 의원님들하고 얘기도 해 보고 그런 과정에서 보자면 지금은 혁신기구를 어떻게 만들까,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가지고 아주 고민을 심하게 하는 것 같고요. 대략 어떤 내용으로 다룰 것인가. 그러니까 이미 장경태 혁신위가 있잖아요.

▷김태현 : 네.

▶민형배 : 그 혁신위에서 이미 내용들은 많이 다루어졌을 겁니다. 문제는 이걸 어떻게 현실에 구체화해서 적용할 것이냐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아마도 지금은 어떻게 구성을 해야 가능하면 잡음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그리고 국민들의 요구, 주권자들의 요구와 당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갈 것인지. 그래서 쇄신위 구성을 놓고 고민을 지도부가 깊게 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의원들이 4, 5명씩 모이면 그런 얘기들을 하는 것 같고요. 분명한 것은 어제 이재명 대표하고 제가 당원존에서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김태현 : 어제 유튜브 출연하신 게 화제가 많이 됐습니다.

▶민형배 : 네, 봤는데 그때 선언을 하시던데요. 때가 왔다. 지금까지는 잘 견디고 참아왔는데 이제부터 구체적으로 당의 혁신을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구체화해야 되는 그런 때가 왔다. 때가 왔다는 말을, 그래서 제가 포스팅에 그렇게 썼는데 굉장히 적극적으로 나설 채비를 하고 있구나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생각하고 있는 혁신의 방향은 어떤 방향이시라고 보시나요?

▶민형배 : 크게 보면 두 가지겠지요. 제가 뭐 대변인이 아니기 때문에 그걸 고려해서요.

▷김태현 : 네.

▶민형배 : 쇄신과 승리 아닐까 싶습니다.

▷김태현 : 당 쇄신과 총선 승리 말씀하시는 거지요?

▶민형배 : 네. 그런 방향으로 검토할 거고요. 그거는 당원 중심, 그러니까 기득권 중심이 아니라 당원의 의사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적극 반영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그렇게 보이는데요.

▷김태현 : 결국 권리당원 의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것은 기존에 민주당에 중추를 이뤘던 대의원제 그거를 폐지하겠다. 그 얘기가 사실 얼마 전부터 나왔잖아요.

▶민형배 : 그 얘기는 대의원제 폐지라는 말이 적합한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대의원제가 갖고 있는 폐해를 제거해 보자 그런 의미가 강하지요. 지난번에 보니까 몇몇 단체들 제가 김용민 의원님하고 같이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당원도 한 표, 대의원도 한 표, 국회의원도 한 표 이렇게 했더라고요. 아마 그래서 대의기구 자체를 없앨 수는 없지요. 대의기구 자체가 있더라도 내용으로 보면 표의 등가성을 확보하자, 모든 당원들이. 그런 차원으로 얘기가 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말씀하신 것 유튜브 출연하셨을 때 우리 민형배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제 드디어 적극적으로 공세적으로 전환할 시기가 왔다. 사실 이 대표가 이렇게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갈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예상하지 못했는데 이게 보니까 다 작전이었다. 역시 때를 기다리고 계셨구나, 때가 왔다." 이거 무슨 의미입니까? 그러면 이제까지 숨죽이고 있었는데 드디어 공세적으로 전환한다는 얘기는 누구를 향해서 어떻게 공세적으로 한다는 얘기인 거지요?

▶민형배 : 해석을 되게 재미있게 하시네요. 원래 이재명 대표는 어제 스스로도 그렇게 말씀하시던데 굉장히 사이다였잖아요. 그런데 거의 고구마가 됐다 이런 말을 했었는데요. 이게 여의도 정치에 본격적으로 진입해서 쭉 그동안 관찰해 왔고 적응해 왔고 그리고 이해의 폭을 넓혔단 말이에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외부 공격이 또 심했지요. 그것도 적응을 하고 저항을 해가야 하는, 맞서야 하는 그런 상황에 있어서 사실은 그렇게 상황이 복잡할 때 혁신을 들고나오면 엉뚱하게 오해를 받거든요. 그래서 그 기간을 잘 견뎌왔다고 생각되고요. 그런 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이제 본격적으로 당의 혁신을 추진하지 않겠느냐라고 이런 의미로 말씀드린 겁니다. 그러니까 원래 이재명다움이라고 그동안 표현해 왔던 그 국민들의 기대가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당의 쇄신과 승리를 위해서 앞으로 제시하고 구체화하지 않을까. 그런 기대가 있다. 그런데 마침 때가 왔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김태현 : 일부 언론에서 제목을 뽑을 때 민형배 의원의 발언을 가지고 이렇게 제목을 뽑았더라고요. "친명, 비명에 대반격 선언. 공세적으로 전환할 때가 왔다." 너무 나간 기사입니까?

▶민형배 : 언론은 제가 탈당을 해서 당 밖에서 이렇게 보니까 언론도 조금 더 보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특히 제 문제를 굉장히 언론이 많이 다뤘잖아요. 좀 객관적이지 않은 것 같아요.

▷김태현 : 이건 주관적인 해석이라는 말씀이신 거지요?

▶민형배 : 그렇지요. 아니, 그렇게 해석하는 건 자유인데 그 안에서 실질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어떤 일이 고민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이 되고 그리고 확대해 가면 좋은데 조금 이른바 옐로 저널리즘이라고 하는 이런 경향이 강해졌고요. 특히 개인 미디어들이 발달하면서 레거시 미디어도 그 흐름을 피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김태현 : 비명계 일각에서 사실은 이재명 대표의 소위 말하는 사법리스크부터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까지 나올 때마다 이재명 대표의 지도력 문제를 제기하면서 사퇴 요구가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어제 유튜브에서 이재명 대표가 "제가 그런다고 안 내려간다." 이렇게 사퇴 요구를 일축한 발언과 엮여서 때가 왔다는 게 친명이 비명한테 공세로 전환하겠다 이렇게 해석이 되는 것 같은데요. 아닌가요?

▶민형배 : 저는 공세라는 말은 적절치 않은 것 같고요. 친명과 비명을 구분하는 것도 제가 보기에는 적절치 않은 것 같고요. 글쎄요, 이제 외부로부터 오던 공격으로부터 어느 정도 자신감 있게 대응을 해나가면서 당이 제 길로 가도록 하겠다고 하는 그런 뜻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래서 이걸 막 확대해서 그렇게 과장하는.

▷김태현 : 네.

▶민형배 : 그러나 분명한 것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적극적인 의지가 있다. 어제 유튜브 라이브의 대표 워딩의 핵심이 그 두 가지였어요. 때가 왔다. 물론 다른 얘기도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하겠다.

▷김태현 : 네.

▶민형배 : 그런데 그걸 공세라고 하면 자꾸 비명 친명 구분을 하시는데 제가 굉장히 친명입니까? 저 친노 친문인데. 그렇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렇게 하는 당의 관리 운영을 해가는 방식이 온당하면 거기에 동의하는 거지요. 이 방향과 사안을 놓고 얘기해야지 미리 그냥 사람을 갈라놓고 이쪽저쪽으로 놓고 이걸 들여다보기 시작하면 그런 왜곡, 혹은 과장이 저는 나온다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남국 의원 지금 탈당하고 한 열흘째 두문불출인데요.

▶민형배 : 그 말씀 드리기 전에 사법리스크하고 김남국 의원의 탈당하고를 연결해서 설명하셨잖아요, 저한테 조금 전에 질문을 하실 때요.

▷김태현 : 비명 쪽에서 이재명 대표 지도력 문제를 얘기할 때 그런 사례를 든다 그 얘기입니다.

▶민형배 : 아니,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라고 하는 것은 늘 당신도 스스로 말씀하시지만 사법리스크가 아니고 검찰리스크예요. 검찰의 공격이잖아요, 탄압이고요. 이거 하고, 뭔가 자신의 행위에 문제가 있어서 탈당하는 것이 어떻게 동일한 지도력이 발휘될 수 있습니까. 전혀 다른 차원이지요.

▷김태현 : 비명계 의원들 인터뷰를 제가 보면 그런 취지이신 것 같더라고요. 김남국 의원 문제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는데 탈당하게 소극적으로 대처하다가 당에서 처리한 게 늦은 것 아니냐 그런 시각들이 있어서 제가 여쭙는 겁니다.

▶민형배 : 그거는 저도 동의해요. 민주당이 이를테면 결정장애 같은 게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떤 사안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조사하고 엄정하게 딱 처리해 줘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한 발짝 늦어요. 그러다 보니까 자꾸 개인행동이 나오게 되고, 그 개인행동 때문에 당이 개입할 만한 여지를 놓치게 되고 그런 것이지요.

▷김태현 : 그러면 지금이라도 당에서 뭔가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은 없나요?

▶민형배 : 지금 탈당했는데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겠습니까.

▷김태현 : 그런데 제가 언론보도 보니까 민주당 당헌‧당규 보면 사실은 당시에 진상조사가 있었잖아요. 징계 회피용 탈당의 경우는 복당 불허 조치 이런 것 할 수 있다라고 돼 있기는.

▶민형배 : 지금 자꾸 제 복당하고까지 연결시켜서 엉뚱한 말씀을 하시는데요.

▷김태현 : 아니, 그거는 아닙니다. 사안이 다르지요.

▶민형배 : 지금 김남국 의원이 제가 보기에는 정치를 지금 당장 재개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김남국 의원이 탈당했는데 지금 민주당에 복당할 수 있겠습니까?

▷김태현 : 그런 특별한 조치를 내리지 않아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말씀이시군요.

▶민형배 : 지금 제가 보기에는 스스로 정치 일선에서 잠깐 물러나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나요? 지금 그러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 벌써 일주일도 넘지 않았을까요?

▷김태현 : 한 열흘 정도 된 것 같은데요.

▶민형배 : 열흘 정도 됐잖아요. 지금 활동을 멈췄잖아요, 이런 분이 스스로 탈당을 했는데. 그리고 당헌‧당규 때문에라도 앞으로 총선 이전에 복당할 가능성이 없습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에 입법 활동을 하다가,

▷김태현 : 조금 다르지요.

▶민형배 : 전혀 다르지요. 전혀 달라서 글쎄요, 제가 볼 때는 당에서 복당을 고민할 시기는 오지 않을 것 같은데요.

▷김태현 : 그러면 현실적으로 김남국 의원의 정치 재개는 어렵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민형배 : 아니, 지금 당장 어떻게 정치를 하겠습니까.

▷김태현 : 다음 총선도 불투명하다.

▶민형배 : 제가 그 장본인이 아니기 때문에 당사자가 아니어서 단정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당분간은 정치의 흐름을 보면서 자신을 어떻게 지켜가고 성찰하고 추스를 것인지 그런 고민을 할 것 같은데요.

▷김태현 : 일각에서는 그런 얘기들 하잖아요. 똑같이 검찰 수사는 받지만 이성만 의원, 윤관석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의정활동 하면서 본인이 억울하면 억울한 것 있다 적극적으로 밝히는데 김남국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금 의정활동도 하지 않고 명확한 입장이라든지 이런 것들, 당 진상조사단이 얘기를 하지 않으니까 이게 과연 맞는 거냐라는 일각의 비판이 있는데 그거는 어떻게 보시나요?

▶민형배 : 두 분의 경우하고 이 경우는 또 다른데요.

▷김태현 : 사안이 당연히 다르지요.

▶민형배 : 다르지요. 김남국 의원은 조사에 사실은 협조를 했지요.

▷김태현 : 그런데 자료를 하나도 안 냈다고 해서요.

▶민형배 : 자료를 꽤 많이 제출했답니다.

▷김태현 : 그래요?

▶민형배 : 그걸 오히려 다 들여다보지 못할 만큼 자료가 많았다던데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자꾸 김남국 의원이 탈당을 해 있고 검찰 수사를 시작했잖아요, 압수수색을 하고. 검찰 수사 시작했는데 당에서 무슨 조사를 한다 이건 쇼지요. 무슨 조사를 하겠습니까? 검찰에서 압수수색해서 다 자료를 가져갔는데. 그거 별로 의미 없는 얘기인데 이건 민주당 공격하려고 만든 얘기예요.

▷김태현 : 그러면 김남국 의원이 적극적으로 협조하면 당에서 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민형배 : 그런데 그게 왜 필요하냐고요, 지금. 이미 탈당을 해 있고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고요. 왜 무슨 사건만 벌어지면 국민의힘에서 늘 그러잖아요. 수사 중인 사건이라서 어쩌고저쩌고 이렇게 나오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거는 자료를 검찰에서 벌써 몇 군데 압수수색을 해서 가져갔단 말이에요. 그러고 거기에서 지금 수사를 하고 있단 말이에요. 당에서 조사를 해 봐야 검찰 수사보다 더 앞서서 내놓을 만한 게 뭐가 있겠습니까? 그냥 보여주기를 하려면 할 수 있겠지만 굳이 그렇게 할 이유가 현실적으로 있나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여쭤보지요. 이원욱 의원이 받았던 강성팬덤 문자 있잖아요. 이거는 외부 세력의 이간질이다 이렇게 최종적으로 발표가 된 것 같습니다. 당원이 아니니까요. 그러면 사실 첫 보도 나왔을 때는 강성팬덤에 대한 첫 제재 이렇게 보도가 됐었는데요. 외부 세력의 이간질이면 그건 아닌 거잖아요.

▶민형배 : 아니지요. 두 가지의 경우이지요. 그러니까 전혜숙 의원님이 제기한 문제, 그분은 제명을 한 게 맞습니다.

▷김태현 : 네, 거기는 당원 제재가 맞고.

▶민형배 : 그다음에 이원욱 의원은 당원이 아니었다는 거지요. 여기에 굉장히 중요한 사실이 숨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요. 지금 강성팬덤 강성팬덤 이 말 자체가 굉장히 민주당을 공격하는 언어예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민형배 : 그렇잖아요. 우리가 축구에 보면 굉장히 열정적인 팬들이 있지요.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훌리건이 있습니다. 훌리건은 아시는 것처럼 폭력적이고 억압적이고 모욕적이고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수준을 뛰어넘는 행동을 해요.

▷김태현 : 네.

▶민형배 : 그런데 강성팬덤이라고 몰아붙이는 분들이, 민주당의 열성 당원들이 그런 일을 합니까? 아주 극히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지만 그런 경우에는 이렇게 제명을 할 수 있는 거고요.

▷김태현 : 네.

▶민형배 : 제가 보기에는 왜 민주당 이야기를, 특히 이원욱 의원한테 문자를 보낸 사람이 왜 그런 짓을 했을까요? 제가 진즉 대선 때부터 쭉 보니까요. 표현이 좀 적절한지 모르겠는데 당원이 아닌데도 침투해 들어와 있는 이를테면 세작, 간첩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 그러니까 뭔가를 조작해 내기 위한 기획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하고, 실제 열성 당원을 구분해 줘야 돼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형배 : 그런데 이거를 상대방을 공격하는 언어로 쓰려고 자꾸 열성팬들, 강성팬들 이런 말을 만드는데요. 아니, 열성 지지자들이 많은 정당이 좋은 정당 아닙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형배 : 이거는 정말 민주당 분열을 책동하는 그런 기획, 그런 의도를 가지고 있는, 가짜 당원들을 강성팬덤에 묶어서 그걸 공격하는 재료로 쓰는 것은 매우 부도덕한 정치윤리에 어울리지 않는 그런 행위 그만해야 됩니다. 제가 보니까 있지도 않아요. 댓글 보면 금방 알 수 있어요. 계정 딱 들어가 보면 민주당 당원이 아니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지요. 지금까지 민주당의 민형배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민형배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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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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