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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법원, '테라' 권도형 보석 취소

<앵커>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가상화폐 '테라 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씨가 계속 구금된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고등법원이 검찰의 항고를 받아들여 권 씨에 대한 보석을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계속 구금된 상태로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 관련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몬테네그로 수도에 위치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검찰의 항고를 받아들여 권 씨와 측근 한 모 씨에 대해 보석을 허가한 지방법원의 결정을 취소했다고 법원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은 일 인당 40만 유로, 우리 돈 5억 8천만 원의 보석금을 조건으로 권 씨와 한 씨를 석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피고인들에게 지정된 주거지에 머물며 재판에 성실히 출석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검찰은 이에 불복해 법원에 항고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들의 재력에 비해 보석금 규모가 턱없이 작아 도주 우려가 있고 이들이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이라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이후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보석 허가의 적절성을 다시 검토해 왔고, 결국 보석 결정이 취소된 겁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계속 구금된 상태에서 몬테네그로에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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