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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경찰에 테이저건 맞은 95세 할머니 끝내 숨져

호주서 경찰에 테이저건 맞은 95세 할머니 끝내 숨져
▲ 테이저건에 맞고 사망한 클레어 나우랜드 할머니

호주에서 경찰 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졌던 95세 할머니가 끝내 숨졌습니다.

현지시간 24일, 호주ABC 방송 등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은 성명을 통해 "오늘 밤 95세의 클레어 나우랜드가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 앞에서 평화롭게 사망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나우랜드 할머니는 지난 17일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맞고 쓰러졌고 두개골이 골절되면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NSW주 스노위 마운틴 지역에 있는 한 요양원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나우랜드 할머니가 흉기를 들고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할머니가 흉기를 들고 있었고 몇 분 동안 흉기를 버리라고 요구했지만 오히려 경찰에게 다가와 테이저건을 2발 발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목격자들은 할머니가 든 흉기가 스테이크용 나이프였고 보행 보조기에 의존해 매우 천천히 움직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때문에 과잉 대응 논란이 일었습니다.

해당 경찰은 정직 처분을 받았고, 폭행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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