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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전 못 이룬 김은중의 꿈, 제자들과 함께!

<앵커>

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강호 프랑스를 꺾은 우리 팀의 사령탑은 현역 시절 특급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김은중 감독인데요. 24년 전, 선수로 이루지 못한 꿈에 제자들과 함께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1979년생으로 동갑내기 스타 이동국과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골잡이 김은중은, 중학교 3학년 때 공에 맞아 사실상 왼쪽 눈의 시력을 잃고도, '샤프'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뛰어난 골 결정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김은중 감독은 19살이던 1998년, 19세 이하 아시아선수권에서 4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고, 이듬해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했습니다.

당시 우리 팀은 김은중, 이동국, 설기현 등 탄탄한 멤버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조별리그 최하위로 탈락했고, 공격수 김은중도 3경기 모두 침묵했습니다.

김 감독에게는 두고두고 아쉬운 기억입니다.

[김은중/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공격수(1999년) : 체력적인 면이라든지 개인기, 개인기가 많이 차이 나는 것 같아요. 저희 한국 선수들이.]

김 감독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팀 코치를 거쳐 지난해 20세 이하 대표팀을 맡았습니다.

[김은중/U-20 대표팀 감독 : 몸은 차분히 하고, 패스가 빠르게 가면 돼. 주고받고, 주고받고.]

빠르고 역동적인 축구로 팀의 색깔을 만들어 이번 대회 본선행을 이끌었고, 첫 경기부터 '우승 후보' 프랑스를 잡는 대이변을 연출했습니다.

24년 전, 선수로는 쓸쓸히 물러났던 그 무대에서 이번에는 제자들과 함께 최대한 높이 날아오르겠다는 각오입니다.

[김은중/U-20 대표팀 감독 : 조별예선 통과가 1차 목표고, 그 이후에 토너먼트에선 한 경기 한 경기 준비를 잘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CG : 문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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