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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서 오전 29편 출발지연…"수학여행 수하물 검사 때문"

김포공항서 오전 29편 출발지연…"수학여행 수하물 검사 때문"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김포국제공항에서 오늘(24일) 오전 위탁수하물 검색에 시간이 소요되며 오전에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편 가운데 29편이 잇따라 지연됐습니다.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오늘 오전 8시 30분쯤부터 김포공항을 출발하는 항공기 출발이 최대 1시간까지 늦어지고 있습니다.

지연 항공편 중 20편은 제주행, 9편은 다른 지방 공항행입니다.

항공편이 지연된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진에어, 제주항공 등 다양합니다.

항공편 지연은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생들의 위탁수화물 검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면서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생들의 짐에 스프레이나 에어로졸 등 보안 규정상 탑재를 할 수 없는 물품이 다수 포함돼 있어 일일이 개봉해 육안으로 검사하느라 시간이 지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한항공은 오전 10시쯤 한때 카운터 체크인을 중단했다가 재개하기도 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승객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김포공항 위탁수하물 보안검색 강화로 수속 시간 지연이 예상된다"면서 샴푸, 린스, 화장품 등은 기내로 가지고 탑승해 달라고 안내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선은 원래 액체류 반입 제한이 없어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며 "지금은 액체 등 물품을 위탁수하물로 보내면 하나하나 다 열어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 시간이 더 지체될까 우려해 미리 휴대하도록 안내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김포공항 출발 예정 승객 2만 9천400명 가운데 수천 명이 지연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시스템에 고장이 난 것은 아니며, 규정상 의심 물품이 포함된 위탁수하물을 개봉해 검색해야 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항공사 카운터에서 탑재 제한 물품이 일차적으로 걸러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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