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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E 입법 로비 의혹 제기' 위정현 "가족 살해 위협받아"

'P2E 입법 로비 의혹 제기' 위정현 "가족 살해 위협받아"
▲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수십억 원대 '위믹스' 코인 보유 논란과 관련해 게임 업계의 입법 로비 의혹을 제기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이 "가족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위 교수는 오늘(24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 10일 성명서를 통해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업체의 국회 로비, 위믹스 이익공동체 존재 가능성을 제기한 뒤로 학회에 대한 비방과 인신공격이 시작됐다"며 "폭증한 무차별적 인신공격은 마침내 저와 제 가족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메일이 오는 참담한 상황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위 교수는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가 자신을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서도 "위믹스가 상장 폐지됐을 때 DAXA(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를 비난한 것처럼, 자신의 과오를 진지하게 반성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공격해 위기를 모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언론 보도를 통해 위메이드 임직원이 지난 3년간 국회를 14차례 방문한 사실이 알려졌다"면서 "위메이드만 국회를 방문한 횟수가 14번이면, P2E를 합법화하기 위한 관련 협단체 관계자는 도대체 몇 번이나 국회를 찾았겠느냐"고도 되물었습니다.

위 교수는 "지금이라도 위메이드와 장현국 대표는 코인 게이트에 대한 진실을 말하고, 여당 진상조사단에 약속한 자료 제출도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만일 진실을 고백하지 않는다면 결국 검찰에 의해 강제로 진실이 밝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위메이드는 지난 17일 서울경찰청에 위정현 학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그러자 위 교수는 이틀 후인 19일 토론회를 열어 김 의원 논란을 '위믹스발 코인 게이트'라고 명명하면서 게임 업계 입법 로비 의혹을 재차 주장했습니다.

위메이드 측의 고소와 별개로, 위믹스 투자자들도 위 교수를 상대로 형사 고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 법무법인 '더킴로펌'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위믹스 기반 스테이블코인(달러 등 법정통화에 가치가 연동되는 코인) '위믹스 달러'로 수임료를 모으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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