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러 본토 교전 종료…러 "우크라가 배후, 70여 명 사살"

<앵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부 본토에서 벌어진 교전이 끝났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를 침공한 뒤 러시아 본토에서 이틀간 전투가 벌어진 건 처음입니다. 러시아는 이번 전투에서 70여 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 국방부는 그제 서부 벨고로드주에서 발생한 교전과 관련해 공격 세력을 모두 물리쳤다고 밝혔습니다.

이틀간 이어진 대테러 작전 결과, "테러리스트 70여 명을 사살하고, 장갑차 4대와 트럭 5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잔당들은 모두 우크라이나 영토로 밀려났다"고 강조했습니다.

벨고로드주는 우크라이나 동북부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부 지역으로,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러시아군의 보급, 지원기지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앞서 벨고로드 주지사는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 즉 파괴공작 세력이 자국 내 그라이보론 지역에 침투했다고 밝히며, 대테러 작전을 선포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이번 사건 가담자 모두 우크라이나 민병대"라며 배후로 우크라이나군을 지목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작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당국은 연관성을 부인했고, 러시아 반체제 단체 '러시아 자유 군단'은 이번 교전이 자신들이 벌인 작전의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작전 세력의 규모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장갑차가 동원되는 등 이번 전쟁 들어 러시아 본토에 대한 최대 규모의 공격이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