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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하늘 향해 섰다…준비 순조

<앵커>

우리 기술로 만든 발사체 누리호의 첫 실전 비행이 오늘(24일) 시작됩니다. 발사대로 옮겨진 누리호는 모든 부품 점검을 마치고 현재 발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동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전 7시 20분, 47.2m의 누리호가 무진동 특수 차량에 실려 조립동을 빠져나옵니다.

발사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람이 걷는 속도보다 느린 시속 1.5km의 속도로 천천히 발사장으로 이동합니다.

오전 8시 54분, 조립동을 나온 지 1시간 34분 만에 발사장에 도착했습니다.

오전 10시 11분엔 발사 패드에 누리호를 세우는 작업이 진행됐는데, 37만 개의 부품으로 이뤄진 누리호에 혹시나 충격이 가해질까 고정작업까지 1시간 20여 분이 걸렸습니다.

오후엔 누리호 전자부품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탯줄이라 할 수 있는 엄빌리칼 타워의 전선들이 연결됐고, 오늘 발사를 위한 연료 공급설비도 연결을 마쳤습니다.

강풍과 센서 이상으로 발사가 2차례 미뤄졌던 지난 2차 때와 달리 이번엔 발사 전 과정 모든 게 순조롭습니다.

가장 상단부인 3단 로켓 위엔 누리호의 첫 우주 손님, 위성 여덟 기가 타고 있는데, 이제 우주로 나아가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2차 때의 성공이 이번 3차 발사의 성공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 만큼, 누리호 개발자들 얼굴엔 자신감과 긴장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실전입니다.

발사 시각은 오늘 오후 6시 24분, 우주 강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 누리호의, 마지막 밤이 저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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