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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자녀 특혜 채용' 의혹 확산…"전수 조사"

<앵커>

증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 간부들의 자녀가 선관위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지방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경력직으로 채용된 사례가 잇따라 알려지고, 여당이 강하게 문제 제기를 하자 선관위는 5급 이상을 대상으로 자녀의 경력 채용 사례를 모두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학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민의힘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이 선관위를 찾았습니다.

선관위 고위직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은 4건.

장관급인 박찬진 사무총장, 전 김세환 사무총장, 차관급인 송봉섭 사무차장, 제주 선관위 상임위원의 자녀가 지방 공무원으로 일하다 경력 채용을 통해 선관위 국가 공무원직으로 옮겼다는 겁니다.

특히 전·현 사무총장 2명의 자녀는 임용 당시 최종 결재자가 아버지들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대출/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공명정대해야 할 선관위에서 자녀 임용 승인을 아빠들이 직접 결재해 줬다는 자체가 매우 충격적입니다.]

게다가 오늘(23일) 선관위는 경남 선관위 한 과장급의 자녀가 유사한 사례로 선관위에 경력 채용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고, 국민의힘은 전 세종 선관위 상임위원의 자녀가 선관위에 경력 채용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특혜 채용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만희/국민의힘 의원 (행안위 간사) : 총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은 의혹이 두 명이 더 추가가 되는 것이고, 확실하게 드러난 부분은 지금 네 분(입니다.)]

선관위가 진행 중인 자체 감사를 믿을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 필요성까지 언급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도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선관위는 자체 감사를 지켜봐 달라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5급 이상, 자녀 채용 사례가 있는지 전수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찬수,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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