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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첫 반려견 순찰대원 탄생…"우리 동네 부탁해"

<앵커>

울산에서 첫 반려견 순찰대원이 탄생했습니다. 3살 셰퍼드 '파미'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 주인과 함께 동네를 누비며 치안 지킴이 역할을 수행합니다.

배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방범 조끼를 입은 개 한 마리가 인적이 드문 골목을 구석구석 살핍니다.

울산의 첫 반려견 순찰대원, 파미입니다.

반려견 순찰대원들은 낮은 시선으로 사람들이 볼 수 없는 위험을 감지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 서울에서 시범 운영 기간 동안 트럭 밑에 쓰러진 취객을 발견하거나 음주 차량을 발견해 운전자 검거를 돕기도 했습니다.

파미는 일주일에 1번 방범대원들과 함께 동네를 순찰하며 범죄 위험과 생활 속 위험 요소를 파악합니다.

평소 산책을 하면 큰 덩치 때문에 파미를 무서워하던 주민들의 시선도 호의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박혜숙/순찰대원 '파미' 주인 : 화이팅 해주시고 반겨주시는 분들도 많고, 대형견이 가는 데도 크게 거부감이 없으시고, 이번에 우 리 파미가 이 활동을 함으로써 대형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화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려견 순찰대는 중구 반구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직접 기획한 주민 주도형 사업으로 오는 9월까지 시범 실시됩니다.

[최주원/울산 중구 반구2동 주민자치위원장 : 범죄 위험 감소 및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산책과 동네 순찰, 반려견 인식 개선을 동시에 기대하고 있습니다.]

10월쯤 반려견을 추가 모집할 예정이며 대형견뿐만 아니라 소형견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낮 시간대 순찰대를 소형견들로 구성해 시설물 파손과 주민 불편사항을 살피게 한다는 구상입니다.

반려견 순찰대원들이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민중의 지팡이 역할을 톡톡히 해낼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최학순 UBC)

UBC 배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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