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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부대 안에서 대마초…신검부터 잡아낸다

우리 주변 깊숙이 침투한 마약, 군부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지난달 경기 연천의 한 육군 부대 안에선 병사들이 택배로 부대에 배달된 대마초를 함께 나눠 피우다 적발된 사실이 SBS 단독 보도로 알려졌습니다.

불시 점검에 걸린 겁니다.

군이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최근 군내 마약류 범죄 발생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마약 없는 건강한 병영문화 조성을 위해 군 마약류 관리 개선방안을 수립했습니다.]

우선 입영 신체검사부터 마약류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본인이 투약 경험이 있다고 진술하거나 군의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만 실시하고 있는데, 이를 대상자 전원으로 확대합니다.

여기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정밀 검사를 받게 되고, 그때도 양성 반응이 나오면 바로 경찰 수사 대상이 됩니다.

복무하고 있는 병사가 전역 전까지 받아야 하는 1회 이상 건강검진에 마약류 검사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병사를 대상으로 전체 마약 검사를 하는 건 관련법 개정이 먼저 필요합니다.

병사와 달리 간부는 군의 건강관리규정만 개정하면 전수조사도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임관 예정자와 장기 복무 지원자 전체를 대상으로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마약류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또 택배나 소포 등도 철저히 검사하고, 특히 식품과 의약품을 더 면밀하게 볼 계획입니다.

군 검찰과 군사경찰 조직 내에 이달부터 마약 수사 전담팀도 가동 중인 가운데, 군은 영내 마약류 범죄에 대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다른 장병에게 마약류를 권하거나 전달하면 더 엄정하게 처벌할 방침입니다.

(취재 : 정유미 / 영상취재 : 황인석 / 영상편집 : 하성원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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