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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가장 비난받는 '소총' 들고…스쿨버스 정류장 앞 시위

미국 메릴랜드 주의 한 주택가, 소총을 든 한 남성이 스쿨버스 정류장 근처를 서성입니다.

총기 난사로 가장 비난받는 반자동 소총 AR-15입니다.

[젠든 매커도리/총기 소유 지지 시위자 : (통화 때 이 행동이 시위라고 했는데 맞습니까?) 네, 시위입니다. (정확히 어떻게 시위를 하는 건지 말해주시죠?) 단지 사람들에게 제 행동이 합법적이라는 걸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조금이나마 (총기 소지의) 자유가 퍼져 나가게 될 겁니다.]

최근 강화된 메릴랜드 총기 규제법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젠든 매커도리/총기 소유 지지 시위자 : 올바른 사람이 다룬다면 총기는 안전할 수 있습니다.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이런 행동을 얼마나 무서워할지 이해하시나요?) 네, 이해합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 7시에 아이들과 이야기했습니다. 저기 건너편 정류장에서 소총을 들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가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눈 지 몇 시간 뒤, 근처 7개 초등학교 교장들은 학생들이 이 남성을 볼 경우 그에게 떠날 것을 요구하고 자리도 피하도록 교육해 달라는 편지를 학부모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이 남성이 있는 길을 피해 아이들을 등하교시키고 있습니다.

[마이클 헤일리/학부모 : 핵심 사항은 입증됐습니다. 그는 우리 모두를 겁먹게 했습니다.]

하지만 메릴랜드 주 법상, 이 남성의 행동이 위법은 아니어서 경찰도 나서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학부모들은 법이나 권리의 문제가 아닌 예의의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마이클 헤일리/학부모 : 사람들이 어떤 것에 불편해하는데도 계속 면전에서 그런 일을 한다면, 당신은 결국 바보 취급을 받게 될 것입니다.]

메릴랜드 주 지사는 이 남성의 행동이 천박하고 비겁하며 위협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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