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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톤 누리호 기립 완료…18분 58초 운명의 시간 임박

<앵커>

우리 기술로 만든 우주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누리호는 조금 전 하늘을 향해 바로 서는 기립 작업을 마쳤고, 본격적인 발사대 설치 작업에 들어갑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무게 200t에 달하는 누리호가 발사장에서 몸을 일으킵니다.

오전 11시 33분쯤, 하늘을 향해 몸을 수직으로 세우고 기립 작업을 모두 마쳤습니다.

발사장에 도착한 지 2시간 반 만입니다.

오전에 발사장 이송과 기립까지 마친 누리호는, 오후부터는 산화제와 연료를 주입하는 누리호의 탯줄, '엄빌리컬'과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연료가 새는 곳은 없는지도 꼼꼼하게 점검합니다.

발사 당일인 내일(24일) 여러 기상 상황을 고려해 최종 발사 여부가 결정됩니다.

기상청은 내일 바람이 잔잔하고, 강수 확률도 20% 아래여서 날씨가 발사에 방해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종 발사가 결정되면 연료를 주입하고, 발사 10분 전 관제 시스템이 자동으로 발사 준비를 시작합니다.

발사 시각은 내일 저녁 6시 24분, 13분 3초 후 목표 궤도 550km에 다다르면, 위성 8기를 20초 간격으로 차례로 목적지로 떠나보내는 가장 어렵고 중요한 임무를 수행합니다.

모든 임무를 마치면 누리호는 궤도를 돌다 대기권에 재진입해 불타 사라집니다.

총 비행 시간은 18분 58초, 위성 발사체로서 누리호의 실전 역량을 검증하는 운명의 시간이 임박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화면제공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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