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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본토서 교전…러 반체제 단체 "우리가 공격했다"

<앵커>

러시아 군이 동부 요충지를 점령했단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 만에, 이번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 서부 본토에서 교전에 일어났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는데 러시아인들로 이뤄진 반체제 단체는 자신들이 공격한 거라고 밝혔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주의 주지사는 "우크라이나군의 사보타주 즉 파괴공작 세력이 러시아 영토 그라이보론 지역에 침투했다"고 밝혔습니다.

포격으로 최소 8명이 다치고 주거건물과 행정건물 등이 손상됐다고 전했습니다.

군과 국경수비대가 대응에 나섰다면서도 "상황이 매우 긴박하다"며 해당 지역에 '대테러 작전'을 선포했습니다.

현지에선 주민 대피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온라인에는 이 지역에서 전차나 헬리콥터가 공격을 감행하는 듯한 영상도 올라왔습니다.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바흐무트 함락의 정치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을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연관성을 부인했고, 러시아 반체제 단체 '러시아 자유 군단'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자유 군단 : 우리는 여러분과 같은 러시아인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이 평화롭게 자라길 바랍니다.]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평화롭게 자라길 바랍니다" 러시아인들로 구성된 '러시아 자유 군단'은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3월엔 또 다른 러시아 반체제단체 '러시아 의용군'이 역시 접경 지역인 브랸스크주에서 러시아군과 교전을 벌인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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