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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연 강래구 "'돈 봉투' 받은 의원 6명 이름 들었다"

<앵커>

윤관석 의원이 12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윤 의원에게 6천만 원을 전달한 걸로 지목된 강래구 수자원공사 전 감사가 돈 봉투를 받은 국회의원 6명의 이름을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송영길 전 대표와 이들 6명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걸로 보입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2일) 오전 검찰에 비공개 출석한 윤관석 의원은 12시간 넘는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조사에 앞서 검찰은 강래구 수자원공사 전 감사에게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민주당 국회의원 6명의 이름을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17일 강 전 감사와 이정근 민주당 전 사무부총장의 대질 조사가 이뤄졌는데, 이후 강 전 감사가 윤 의원에게 돈 봉투를 전달한 뒤 윤 의원으로부터 돈 봉투를 줬다는 민주당 의원들 가운데 6명의 이름을 들었다고 진술한 겁니다.

지역구별로는 서울 1명, 경기 1명, 인천 2명, 대전충남 1명, 호남 1명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주로 이 전 부총장 녹취 파일을 근거로 돈 봉투 수수 의원 10여 명을 특정했는데 강 씨 진술로 증거가 더 보강된 모양새입니다.

검찰은 윤 의원이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와 공모해 불법 자금 조달과 전달에 깊이 관여한 걸로 보고,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조사 뒤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돈 봉투를 받았다고 지목된 의원들과 송 전 대표 조사가 이어질 걸로 보이는데, 검찰 관계자는 송 전 대표는 '공여자의 공범 격'이기 때문에 먼저 조사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돈 봉투 전달 통로로 지목된 송 전 대표의 전 보좌관 박 모 씨 등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청구가 검토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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