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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보관 'K4 탱크' 확인 두고 한일 줄다리기

<앵커>

우리 시찰단이 내일(23일) 후쿠시마 원전에서 확인할 핵심 시설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 전에 보관하고 있는 곳입니다.

여기를 어떻게 확인할지 놓고 일본과 막판까지 협상을 벌이기도 했었는데 자세한 내용, 최재영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우리 시찰단이 내일 직접 들어갈 예정인 후쿠시마 원전입니다.

이 중에서 특히 K4 탱크라고 돼 있는 이 지역, 바로 이 지역을 우리 시찰단이 들어갑니다.

이곳을 어떻게 시찰할지를 놓고 한일 당국은 막판까지 줄다리를 했습니다.

원전에서 배출되는 오염수들은 시점에 따라 핵종이 변화할 수도 있고, 다핵종제거설비인 알프스를 통해서 정화 절차를 거쳐도 필터 상태에 따라서 방사능 농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K4 탱크에 우선 정화된 오염수를 모읍니다.

그리고 오염수를 섞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게 바로 균질화 과정입니다.

이렇게 오염수를 K4 탱크군에서 섞으면 오염수의 농도가 일정해지고, 이 오염수의 샘플을 채취해서 일본 자체 기준보다 낮으면, 삼중수소 농도를 더 낮추기 위해 바닷물에 희석하는 작업을 추가해서 최종적으로 방류하겠다는 게 일본의 계획입니다.

우리 시찰단은 내일 K4 탱크에서 오염수를 섞는 교반 장치 등 설비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부터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IAEA가 도쿄 전력이 K4 탱크를 지금 보시는 거처럼, 이렇게 세 그룹으로 나눠놨다고 밝혔는데, 상태가 양호한 일부에서만 샘플을 채취할 수 있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샘플을 채취하는지도 시찰단은 직접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K4 탱크군에는 방류 직전 오염수가 있고, 여기서 안전성을 마지막으로 체크하는 만큼, 우리 시찰단은 K4 탱크군을 최대한 꼼꼼히 보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CG : 박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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