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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본격 활동…도쿄전력과 회의

<앵커>

어제(21일) 일본에 도착한 원전 오염수 시찰단이 오늘 일본 측과 만나 회의를 가졌습니다. 원전 시찰은 내일부터 시작되는데 자세한 내용 현지 특파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박상진 특파원, 먼저 오늘 회의에서 어떤 내용이 논의됐는지부터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시찰단은 오늘 오후 1시 30분쯤 일본 외무성에서 일본 정부, 도쿄전력 관계자들을 만나 4시간가량 사전 기술 회의를 가졌습니다.

[유국희/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장 : (후쿠시마 원전) 시찰 항목에 대한 확인을 할 것이고 그다음에 저희들이 이제 여러 가지 사전에 자료를 요청한 부분들이 있어요. 확인을 좀 할 것이고….]

시찰단은 오늘 일본 측과 회의에서, 내일부터 시작되는 후쿠시마 원전 시찰에 대해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염수에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과정과 방류 전 오염수를 저장하고 핵종을 측정하는 K4탱크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시찰 시설 등에 대한 일본과의 협의는 이미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입장차를 조율할 상황은 아니라면서, 원활하게 시찰이 이루어지기 위해 몇 가지 사항을 더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가서 직접 보고 확인한 걸 투명하게 공개해 주길 다들 기다리고 있는데, 그런 점에서 지금 시찰단의 모습이 조금 소극적인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던데요.

<기자>

네, 시찰단은 21명으로 알려져 있죠.

그런데 어제 나리타 공항에는 유국희 단장 혼자 들어왔습니다.

나머지 단원은 취재진들을 피해 다른 공항으로 입국한 걸로 보이는데요.

유 단장은 이에 대해 단원들이 현장 시찰 기간 동안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인 일정도 공개하지 않는 것은 물론, 당일 시찰 결과 또한 취재진에게 밤 9시쯤 이메일로만 보내겠다는 방침입니다.

일본 정부에 투명한 정보공개를 요구하겠다는 우리 시찰단이 정작, 자신들이 어디서 뭘 했는지조차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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