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개교 잇단 지연 시멘트 부족 사태](http://img.sbs.co.kr/newimg/news/20230522/201786656_1280.jpg)
수도권 신도시마다 학교 신축 공사가 한창입니다. 경기도에서 오는 9월 개교 예정인 학교들이 모두 4곳입니다.
하지만, 최근 학교 2곳이 개교를 내년으로 미뤘습니다. 올 초에 전국을 휩쓸었던 시멘트 품귀로 학교 공사가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입니다. 개교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던 신도시 입주민들 입장에선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은 셈입니다.
무슨 상황인데?
9월 개교만 믿고 입주한 주민들은 불만이 큽니다. 가까운 초등학교만 해도 성인 걸음으로 10분이 넘는 데다, 그 학교 가는 길에는 공사차량들이 왔다 갔다 하고 다른 아파트 공사 현장들을 지나야 해서 위험천만합니다. 게다가 중학교는 걸어서 갈 만한 학교가 없어 버스나 자가용을 이용해야 합니다.
또 다른 사례
과밀 학교의 또 다른 문제는 방과 후 돌봄 여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맞벌이 부부들은 일찍 학교 마치고 돌아온 자녀들을 돌봐줄 곳을 찾지 못해 어려움이 큽니다.
학교 개교가 늦어지면 주변 상권도 타격을 받습니다. 학교 주변에서 개교에 맞춰 문을 열기로 했던 식당, 학원, 교습소, 놀이시설 등 많은 자영업자들이 한동안 손님 없이 허탕치고 임대료만 내게 생겼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신도시 개교 잇단 지연 시멘트 부족 사태](http://img.sbs.co.kr/newimg/news/20230522/201786657_1280.jpg)
학교들이 개교를 미룰 수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시멘트 수급 차질입니다. 원자재 수급 차질, 시멘트의 공급과 수요 불균형 등이 겹치면서 올 초 건설 현장에서 전국적으로 시멘트가 부족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시멘트 단가 인상분을 추경을 통해 확보하고, 경기도뿐만 아니라 서울, 경인 지역 레미콘 공업협동조합에 시멘트 수급을 도와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시멘트 원자재 부족으로 인한 수급 차질은 교육청도, 건설업계도 쉽사리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서 대안도 시급한 상황입니다. 교육 당국은 유력한 대안의 하나로 조립식 건물의 일종인 '모듈러 교실' 도입을 검토하기도 했는데, 비용이 몇십억 원 수준으로 만만치 않아서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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