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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 따라 연분홍 길…소백산 철쭉 '절정'

<앵커>

요즘 소백산에 가면 한창 핀 철쭉을 볼 수 있습니다. 이달 말까지 절정일 거라는데, 화면으로 감상하시죠.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1357m 소백산 연화봉, 군락을 이룬 철쭉이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푸른 산이 연분홍빛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철쭉꽃은 파릇파릇 돋아난 신록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렸습니다.

숲 위로 운무가 낮게 깔릴 때면 신비로움까지 더해집니다.

소백산 철쭉은 은은한 연분홍색이어서 수수한 멋을 풍깁니다.

정상까지 2시간 넘게 걸어온 탐방객들, 단박에 발길을 멈춥니다.

[허동숙/탐방객 : 예쁘다 예뻐, 색깔도 너무 예쁘다.]

눈으로만 보기 아쉬워 멋진 풍경을 사진 속에 담아 추억을 만듭니다.

[김정숙/탐방객 : 환상적이에요, 제가 원하는 꽃이에요. 정말 1년에 한 번 정도 볼 수 있는…. 기가 막히네요.]

지난주부터 꽃망울을 터뜨린 철쭉은 연화봉에서부터 비로봉과 국망봉까지 능선을 따라 곳곳에 꽃길을 이루고 있습니다.

[김동준/소백산국립공원 과장 : 작년과 비교해서 개화시기가 일주일 정도 빨라졌습니다. 5월 말까지가 절정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내린 비가 지난해보다 3배가량 많아 꽃피는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보입니다.

꽃망울도 많이 맺히는 등 몇 년 만에 풍성한 꽃 잔치가 펼쳐졌습니다.

철쭉은 진달래보다 1달 이상 늦게 피는 봄꽃으로 이곳 소백산과 태백산에서는 봄이 끝날 무렵까지 구경할 수 있습니다.

소백산을 물들인 연분홍 철쭉꽃은 어느새, 봄이 떠나가고 여름이 바짝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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