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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시찰단 일본 도착…"과학적 설명하면 국민도 믿을 것"

<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이 오늘(21일) 일본에 도착해서 내일부터 나흘 동안 시찰할 대상, 또 거기서 뭘 점검해야 하는지 최종 정리했습니다. 시찰단장을 맡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과학적으로 충분히 설명하면 국민 신뢰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오늘부터 5박 6일간 현장 시찰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유국희/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장 :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서 정말 상세하게 우리가 본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 추가로 확인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이런 부분들을 충분히 설명해 드리게 되면 국민들도 많이 신뢰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부 관계자는 오늘 "지금까지 자료 검토한 결과를 논의하며 현지에서 중점적으로 무엇을 점검할지 최종 정리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2021년 8월부터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 문제를 연구해 오던 전문가들로 시찰단을 구성했습니다.

시찰단은 그동안 각자 분석한 내용을 공유하고 점검하면서 '최종 점검 리스트'를 정리한 걸로 보입니다.

시찰단은 오염수 발생부터 방류 지점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모두 훑어보겠다는 계획인데, 특히 모레는 다핵종제거설비, 알프스로 처리된 오염수가 담긴 탱크들이 있는 K4 지역을 현장 카메라를 통해 확인하고 알프스의 설비 상태 등은 현장에서 최대한 접근해 점검합니다.

24일에는 원전 안에 있는 화학 분석동에 직접 방문합니다.

[유국희/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장 : (화학 분석동에서는) 어떤 절차에 따라서 핵종 분석을 하는지, 핵종 분석하는 장비는 무엇을 쓰는지, 이런 것들을 저희가 직접 확인할 (계획입니다.)]

시찰단은 현지에서 시료 채취를 하지 않아 실효성이 없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오염수는 세 차례 채취했으며, 채취한 시료를 가지고 분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시찰단은 내일 도쿄에서 일본 정부 관계자, 전문가들과 함께 사전 기술 회의를 갖고 세부 시찰 항목 등을 정합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조무환, CG : 서승현·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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