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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마치고 돌아온 윤 대통령…젤렌스키가 원한 것은?

<앵커>

윤 대통령은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동행 취재한 저희 기자는 히로시마에 아직 남아 있습니다. 연결해서 몇 가지 더 물어보죠.

김기태 기자, 이번에 기간이 워낙 짧아서 윤 대통령이 일정들을 굉장히 쪼개서 소화했을 텐데 그 와중에도 원폭 피해자 관련 일정들이 많았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기자>

네, 이곳 히로시마가 78년 전 원폭 피해를 본 상징적인 곳인 만큼, 원폭 피해, 그중에서도 한국인 피해자 관련 일정이 많았습니다.

순방 첫날 원폭 피해 동포와 면담하고, 또 한국인 위령비 참배 모두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었는데요.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이 말 위주가 아닌 실천으로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려는 상징적 장면"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과거 대통령들과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히로시마를 회의 장소로 택해서 가해국이 아닌 원폭 피해만 강조한 것이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었는데, 우리는 우리대로 평생을 고통과 차별 속에 살아온 피해 동포를 만나서 여전히 과거를 직시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낸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앵커>

앞서 김 기자 보도 보면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비살상 물품을 지원하기로 한 건데, 이거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리한테는 무기 같은 건 아예 지원 요청을 하지 않았다, 이렇게 봐야 할까요?

<기자>

네, 현실적으로 우크라이나가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감안했다고 봐야겠죠.

지금 얘기되고 있는 지뢰제거나 의료장비, 부상병 후송 차량 등은 사실 전투와 무관하지는 않습니다.

민간피해를 막을 수단이기도 합니다.

길어질 수 있는 전쟁에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한국 입장에서는 당장 부담이 크지 않은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일본 방문을 놓고 정치권의 평가는 어떤지까지 김 기자가 정리를 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은 이번 G7 무대에서 윤석열 정부가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위상과 역할을 보여줬다면서 심리적 G8 국가에 올랐다고 추켜세웠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평가는 상반됩니다.

G7에서 윤 대통령이 후쿠시마 수산물 문제에 침묵했으며 공허한 한일, 한미일 회담에 머물러 기존의 퍼주기 외교를 넘어 들러리 외교였다,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김용우,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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