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인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오늘(21일)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과 관련해 불거진 'P2E'(Play to Earn·게임으로 돈 벌기) 업계의 입법 로비 의혹을 밝히는 문체위 차원의 청문회를 내달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위원장은 SNS에 "청문회를 통해 국회나 정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게임업체들의 부적절한 로비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사실일 경우 국회 차원의 징계나 고발 등 엄정한 조치를 요구하겠다"고 적었습니다.
문체위는 게임산업 등을 관장하는 상임위입니다.
앞서 여권과 한국게임학회 등에서는 김 의원이 수십억원 어치를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진 위믹스 코인의 발행사인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P2E 사업 합법화를 위해 입법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게임학회는 성명에서 "몇 년 전부터 P2E 업체와 협회, 단체가 국회에 로비하는 것 아닌가 하는 소문이 무성했다"면서 여야 국회의원과 보좌진의 위믹스 투자 여부 전수조사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홍 위원장은 "최근 P2E 관련 게임업체의 국회 입법 로비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고 구체적 근거나 자료가 제시되지 않은 채 일부 전문가나 단체의 주장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체위원장으로서 해당 사안에 대한 깊은 책임감을 갖고 여야 간사들과 위원들의 뜻을 모아 6월 중 청문회를 실시, 입법 로비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게임산업의 건전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