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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분실 휴대전화 판매"…40대 남성 송치

A 씨가 집에 숨겨둔 범죄 수익 (사진=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제공, 연합뉴스)

분실된 휴대전화를 사들여 장물업자에게 되판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오늘(21일) 도난·분실된 휴대전화를 사들여 장물업자에게 되판 혐의로 파키스탄 출신 귀화인 40대 A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절도범 등에게 대당 20만∼110만 원에 휴대전화를 사들인 뒤 서울시내 재래시장에서 베트남·몽골·스리랑카 등 외국 국적 장물업자에게 5만∼7만 원의 차익을 남기고 재판매한 혐의(장물취득)를 받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이런 수법으로 수백 대의 휴대전화를 사고판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달 12일 체포 당시 싱크대와 냉장고·전기밥솥 등에 숨긴 휴대전화 24대와 현금 6천여만 원을 압수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공중전화와 대포폰을 사용해 연락하고 주택가 건물 계단이나 차량 등에서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공중전화 위치와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잠복한 끝에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구속한 장물 총책 B 씨 일당을 수사하면서 A 씨의 범행 단서를 확보했습니다.

베트남인 불법체류자인 B 씨는 2021년 7월부터 약 1년 8개월 동안 장물 휴대전화를 베트남으로 보내 1천8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로 지난 3월 구속 송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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