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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모디 인도 총리에게 우크라 평화공식 참여 제안"

젤렌스키 "모디 인도 총리에게 우크라 평화공식 참여 제안"
▲ G7 정상회의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자신이 제안한 평화 공식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중 모디 총리와 회담한 뒤 텔레그램을 통해 회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러시아군 철수와 정의 회복, 핵 안전과 식량안보, 에너지 안보 등 10개 항의 평화 공식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이 지뢰 제거 작업 및 이동식 병원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대해 의논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디 총리는 자신이 돕고 싶으며, 그에게 있어 전쟁은 인간성과 인류 가치의 문제라고 말했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했습니다.

또한 모디 총리는 "사태 해결을 위해 인도와 내가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의 대면 회담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통적으로 중립 외교를 펼쳐온 인도는 러시아와도 냉전 시대부터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이번 전쟁 이후에도 러시아에 대한 비난에 동참하지 않고 러시아산 석유와 비료 수입을 늘리는 등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모디 총리는 전쟁 중재를 위해 여러 차례 젤렌스키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고 양측이 대화와 외교를 통해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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