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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최호성, SK텔레콤 오픈 3R 공동선두

50세 최호성, SK텔레콤 오픈 3R 공동선두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한 최호성 선수가 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올랐습니다.

최호성은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백석현과 함께 공동 1위로 최종 라운드 우승 경쟁을 펼칩니다.

최호성은 1973년 9월 23일 생으로, 넉 달 뒤면 만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시니어 투어에 나설 수 있습니다.

최호성은 2008년 하나투어 챔피언십과 2011년 레이크힐스오픈 우승 이후 12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합니다.

일본프로골프투어, JGTO에서 통산 3승을 올린 최호성은 2019년 헤이와 PGM 챔피언십이 마지막 우승이어서 한국과 일본을 통틀어 4년 만에 우승 도전입니다.

최호성은 "3, 4타 정도 줄여야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4타를 줄여 만족한다"면서 "최종 라운드도 오늘처럼 플레이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또 "젊은 선수들과 이 무대에서 함께하고 있다는 것 자체로 기분이 좋다. 나이는 많지만 '시간을 거스른다'는 말이 있듯이 항상 한계를 극복하고 싶다. 언제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다"고 말했습니다.

1, 2라운드 선두를 달린 백석현은 오늘 1타를 잃었지만 사흘 내내 선두를 지켜 생애 첫 KPGA 코리안투어 우승으로 '와이어투와이어'로 장식할 기회를 맞았습니다.

백석현은 "경기가 잘 안 풀리니 긴 하루였다. 긴장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사람이다 보니 긴장을 안 할 수가 없었다. 압박감이 들었고 퍼트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백석현은 "결혼 이후 내가 중계에 잡힌 적이 이번 대회가 처음이었다. 아내가 집에서 장모님과 함께 경기를 보고 있는데 '내가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 기쁘다"면서 "내일은 계산해놓은 공략법을 따라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캐나다 교포 이태훈이 10언더파로 1타차 3위에 올랐고 이태희와 이재경, 김성용, 김우현, 박경남 등이 9언더파 공동 4위에 포진했습니다.

전회 20번째 컷 통과를 이뤄낸 최경주는 오늘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공동 1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최경주는 "퍼트가 조금 아쉽지만 2, 3라운드 모두 보기 없는 경기를 했다는 게 기쁘다"면서 "기대하는 팬들이 계시니까, 주말에는 조금 더 힘을 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도 5타를 줄여 최경주와 함께 공동 15위로 올라섰습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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