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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원폭 피해 동포 면담…"국가가 곁에 없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도 어제(19일) 일본 히로시마에 도착해서 2박 3일 순방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첫날 일정으로 원폭 피해를 입은 재일 동포들을 만났고, 오늘은 G7 확대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현지에서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히로시마 순방 첫째 날.

윤석열 대통령은 히로시마 원폭 피해 동포 10여 명을 만났습니다.

우리 대통령이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들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동포들이 피폭을 당하며 타지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을 때 대한민국 정부와 국가가 곁에 없었다"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슬픔과 고통을 겪는 그 현장에 여러분의 고국이 함께 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깊은 사과를 드리고….]

참석자들은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권양백/전 위령비이설위원회 위원장 : 선배 영령들에게 저 세상에서 만나게 되면 대통령님 오셨다고, 자랑스럽게 보고 하겠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히로시마 도착 직후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를 만나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고, 이어 팜 밍 찐 베트남 총리와도 회담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모디 인도 총리,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수낵 영국 총리를 잇따라 만납니다.

이번 순방의 하이라이트인 내일 일요일에는 기시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정상이 공동으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할 계획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G7 정상회의 확대회의에 참석해 식량과 보건, 기후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여 확대 의사를 밝힐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김용우,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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