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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째 구제역 발생…5년 만에 위기 단계 '심각'으로

<앵커> 

구제역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18일) 충북 청주시의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5년 만에 구제역 위기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렸습니다.

제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일 충북 청주에서 구제역이 처음 확인된 지 9일 만에 현재까지 발생된 구제역 발생 건수는 모두 11건입니다.

9건은 청주시에서, 2건은 충북 증평군에서 발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에 사람과 가축·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사육 중인 소를 살처분할 계획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이 발생한 청주와 증평을 비롯해 대전과 세종, 천안 등 모두 9개 시군의 구제역 위기 단계를 5년 만에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심각 단계가 내려진 9개 시군에 대해서는 가축 시장 폐쇄와 함께 이동 제한 조치가 유지됩니다.

구제역 전국 확산이 우려될 때 발령되는 심각 단계는 지난 2018년 3월 이후 5년 2개월 만입니다.

정부는 국내 구제역 백신 항체 형성률이 98.2%에 달하는 만큼 긴급 백신 접종이 완료되면 구제역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인중/농림축산식품부 차관 : 추가 접종을 하고 2주까지의 확산을 최대한 막는 것이 방역 당국이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방역 당국은 바이러스가 이미 전국적으로 확산돼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약 2주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이달 말까지 산발적인 확진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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