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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돈 봉투 의혹' 이성만 검찰 출석…"돈 준 사실 없다"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금품 전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성만 의원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의원은 돈을 준 사실이 없다며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의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강제 수사 37일 만에,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의혹에 연루된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의원은 성실하고 당당하게 검찰 조사에 임해 결백을 밝히겠다면서 검찰이 미리 짜인 각본에 따라 답이 정해진 결론을 내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성만/무소속 의원 : 확정되지 않은 피의사실을 불법적으로 유출하고 의혹을 부풀려서 여론 재판으로 단죄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맞서도록 하겠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이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 당선을 목적으로 선거캠프 지역 본부장 등에게 돈 봉투를 살포하는데 관여한 걸로 의심하고 있는데, 이 의원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성만/무소속 의원 : 저는 돈 준 사실이 없습니다. 전달한 사실이 없어요.]

검찰은 이 의원 조사 뒤 돈 봉투를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무소속 윤관석 의원도 이르면 다음 주 초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돈 봉투 9,400만 원이 현역 의원과 지역 본부장, 지역상황실장 등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전달된 걸로 보고 있는데, 돈 봉투를 받은 '수수자 그룹'도 상당 부분 특정된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 대한 조사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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