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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붓는 비 맞으며 달린 소녀…세계 울린 '꼴찌 완주'

결과보다 과정에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했던가요.

딱 이 선수를 위해 태어난 말 같습니다.

동남아시안게임 현장으로 가보시죠.

함께 경합을 벌이는 선수 하나 없이 이제 갓 스무 살이 된 여성 선수 홀로 폭우가 쏟아지는 육상 트랙을 뛰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의 '보우 삼낭' 선수인데요.

앞서 달리던 선수들이 모두 결승선을 통과하자 갑자기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거센 빗줄기가 퍼붓기 시작했는데, 빈혈이 도진 상태에서도 경기에 나섰던 삼낭 선수는 끝까지 다리에 채찍질을 이어갔습니다.

조국 캄보디아에서 처음으로 열린 국제대회 무대에서 중도 포기할 수는 없다는 마음이었다는데요.

결국 프놈펜에서 열린 제32회 동남아시안게임 여자 육상 5000m 결승에서 골라인을 맨 마지막으로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꼴찌라도 괜찮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감동적인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으며 일약 스타가 됐는데요.

총리까지 나서서 직접 축전을 보냈을 정도라고 하네요.

(화면 출처 : 트위터 The Olympic G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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