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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 "정찰위성 준비 끝"…비슷한 말 계속하는 북한

<앵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북, '군사정찰위성 발사' 계속 준비만?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그동안의 과정을 좀 설명을 드리면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해서 구체적인 시일을 언급한 건 지난해 12월이었습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이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했다고 밝히면서 시기를 언급을 했는데요. 다음과 같이 언급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12월) : 국가우주개발국은 2023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올해 4월, 그러니까 지난달까지 준비를 끝낸다고 했으니까 이거는 발사하겠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난달에 북한이 정찰위성을 발사하지 않을까, 이렇게 주시를 해서 봤는데 발사는 없었고 대신에 김정은이 지난달 18일에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을 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달 19일)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4월 현재 제작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4월 현재 위성 제작이 끝났다고 했기 때문에 보기에 따라서는 올해 4월까지 위성 준비를 끝낸다는 지난해 12월의 공언이 틀린 것은 아니다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뭔가 말장난 같은 생각이 들죠. 그리고 그로부터 한 달 뒤인 지난 16일, 김정은은 탑재 준비가 완료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시찰했다면서 다시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7일)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하셨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했다는 표현으로 봐서 곧 발사하겠다는 의미 같기는 한데 뭔가 계속 비슷한 말을 반복을 하면서 진도가 빨리 나가는 것 같지는 않다, 이런 생각을 갖게 됩니다.]

Q. 정찰위성 발사에 차질?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뭐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지난 16일, 김정은의 현지 지도에서 북한은 정찰위성의 실물을 공개했는데요. 전문가 평가에 따르면 실제 작동하는 위성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장영근/항공대 교수 : 비행 모델이 맞고요. 전부 다 청정실에 들어가서 살펴보는 모습이었고요. 실제 비행 모델은 그렇게 일반 공간이 아니고 온도·습도·먼지·, 이런 것들이 다 제어될 수 있는 청정실에서 개발해야 됩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그야말로 위성 제작까지 완료가 됐기 때문에 앞으로 2, 3개월 내에 발사한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한이 당초 지난해 말에 구상했던 올해 4월보다는 조금 늦어진 시기에 발사가 이루어지게 될 것 같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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